그곳엔 꽃과 물과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들꽃을 보고 돌아오니 몽골의 전통음식 허르헉이 준비되어 있었다.

감자와 당근이 참 맛있었다.

자 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3대의 보트에 나누어 타고 우리는 호수 근처 바위섬으로 냅다 달린다.

하~~~!!

바람이 너무나 시원하다.

이 배에서 저 배를 저 배에서는 이 배를 찍느라 바쁘다.

아쉽지만. . . . 

홉스골을 떠난다.

왔다 갔다는 흔적은 사진과 추억으로만 기억될 것이다. 

다시 울란바타르로 돌아와 국립공원 테렐지로 들어간다.

말을 타고 들어가니 벌써 닷새째의 해가 저문다.

가이드 호서는 말도 잘탄다.

웃기도 잘한다.

며칠 지나니 농담도 잘한다.

멋지게 살아가는 친구

지금도 초원 어딘가를 누비며 살고 있을 거다.

부디 건강하기를. . . .

며칠을 별과 씨름하니라 밀린 잠을 푹 자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이것은 또 무슨일인가. . .

세상에 게르 뒷 동산이 들꽃 천지다.

아. . .

난 집에 못간다.

여기 하루 더 있어야해.

내 어설픈 사진 솜씨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극치의 아름다움. . . 

에델바이스가 한창이구나. . 

이 게르의 뒷 동산에 핀 수많은 들꽃들

들꽃들. . .

아직 이른 아침

맨발로 들길을 돌아다녔다.

언제 또 내게 시간이 허락되어 올지 모르지만

오늘은 여기 있다.

참 좋지 않은가. . .

여행객들에게 잠시 거쳐를 내어준 원주민의 게르에서 꼬마 숙녀가 우유차를 만들어 주었다.

11살짜리 이 숙녀는 누구보다 의젓하게 자신의 몫을 하며 살고 있다.

원주민 살림살이

느껴지는 것이 많은 삶이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던 몽골 국립 박물관을 끝으로 우리는 

이 아름다운 나라 몽골을 뒤로하고 돌아왔다.

없는 것을 찾기보다는 있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들

참. . . .

아름다운 사람들

이번 몽골 여행은 즐거운 여행이기보다는 

행복한 여행이었다.

그냥 가만히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좋았다.

실장님의 

바람아 멈추어 다오~~~

난몰라~~~~~

삑사리난 

노랫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

몽골 후기 끝~~!!

2014. 7. 17. 꽃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