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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한겨레 바이칼 여행 후기
작성자 : 그물바람 등록일 : 2018-10-22 조회수 : 353

  아직도 눈앞에 시베리아 벌판의 굴곡진 능선과 하늘, 바람이 지나가는 것 같다. 이렇게 머릿속에 사진 한 장 남기려고 그곳으로 기를 쓰고 여행을 떠났나 보다. 여행을 가기에는 직장이나 가정적으로 난제들이 있었지만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 다 이겨내고 떠가게 된 여행이었다. 다녀온 뒤에도 해야할 많은 일들이 쌓여있어 바쁘긴 했지만 여행에서 얻은 것이 너무 많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사람들이었다. 처음 보는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익숙한 일상에서 시선을 돌려 세상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해 주는 것 같다. 같은 객차에서 함께 생활한 언니들과 정세현 장관님, 그리고 여행사 사장님,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신 분들이다.

69시간을 보내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특별한 체험이었다. 처음 캐리어를 들고 들어선 열차의 방은 도저히 가방을 다 수용할 수 없을 만큼 작아 보였지만 놀랍게도 의자 밑과  천장 밑 빈 공간에 모두 들어갔고, 구석구석의 선반에 수건 칫솔 등을 올려놓으니 살림집처럼 안락하고 정리된 공간이 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열차의 객실은 세상에서 제일 편한 곳으로 느껴졌다. 바쁜 일상에서 갑자기 할 일이라고는 창밖을 내다 보는 것과 독서, 수다떠는 것만 있는 생활은 참으로 편안하고 평화로웠다. 고민이라고는 하루하루 기름져가는 머리를 어떻게 가릴까 정도......

시베리아 벌판은 넓고 넓었다. 하늘도 넓어 구름이 층층이 줄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하늘과 초원이었다. 하루는 초원만 지나가고 다음날은 창밖으로 숲이 주로 지나갔다. 밤에는 열차 창밖으로 무수한 별들이 보였다. 열차의 차장에게서 산 러시아 믹스커피가 맛있어서 아침마다 창 앞에서 시베리아 벌판을 보며 따듯한 차를 마시다 보면 여기 오기 정말 잘 했구나 싶었다. 중간중간 내리는 역에서는 마을 주민들의 먹거리도 사고 매점에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러시아 오이는 어찌나 맛있던지, 아이스크림은 우유향이 진했다.

  이르쿠츠크에 내려 호텔에서 샤워를 하고 근처 마트에서 과일과 보드카를 사고 오렌지빛 석양속에서 사진을 찍고 오랜만에 넓은 침대에서 편안히 쉬었다. 다음날 바이칼로 차를 타고 이동한 후 배를 타고 바이칼을 건너 알혼섬으로 들어갔다. 가는 차안에서 가이드가 설명해 주는 러시아에 관한 여러 얘기들을 들으며 하도 웃다보니 즐겁게 몇 시간이 흘러갔다. 호수물은 맑아서 예전에 할머니댁에서 보던 우물물 같았다. 바다처럼 갈매기가 날아다니고 알혼섬은 생각보다 큰 섬이었다. 알혼섬에서 이틀을 보낸 호텔은 운치가 있었다. 러시아는 유제품이 좋다더니 호텔에서 직접 만들었다던 치즈가 담백하고 맛있었다. 밤에 별을 보러 언덕을 올라갔다. 달이 밝아 별을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사람들과 떨어져 걷다보면 문득문득 발걸음을 멈추는 순간 바이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은 알혼섬을 구경했다. 시베리아처럼 바이칼과 알혼섬은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아닌, 넓고 고요하고 모든 곳이 트여있는 느낌,  바람이 온몸을 통과해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호수 근처의 숲에는 나즈막한 용담꽃과 에델바이스가 피어있고 안개와  아침 햇살이 함께 펼쳐진 숲의 모습은 신선했다. 차를 운전하던 알혼섬 주민들이 즉석에서 끓여주던 생선스프와 소금을 뿌린 토마토 오이, 빵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마지막으로 브르한 바위까지 돌아보니 석양이 물들기 시작했다. 브르한 바위는 아래를 내려가서 보니 작지만 참 아름다운 해안이었다. 특별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기에 크게 호흡하고 올라왔다. 맛있는 꼬치구이로 뒷풀이까지 준비해 주셔서 맥주와 샤슬릭으로 즐거운 모닥불을 마주하고 얘기나누며 그 밤이 지나갔다. 다음날은 이르쿠츠크로 돌아와 여러 명소를 다니며 러시아의 역사와 정신, 러시아 사람들에 대해 많은 애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또한 많은 강연이 준비되어 있었다. 장관님의 통일에 대한 강연과 러시아의 역사와 고려인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러시아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었다. 많은 분들이 고생하며 이번 여행을 즐겁고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애쓰셨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셔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BK투어 사장님께 한말씀 - 여행후기가 많이 늦어졌네요. 하지만 러시아도 사장님도 인상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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